지경부, 2월 조업일수 증가로 무역수지 개선 전망
[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의 1월 무역수지가 계절적 요인과 선박 수출 감소, 원유 도입 증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24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2012년 1월 수출입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월 무역수지가 19억57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6% 하락한 415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34억94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수출은 석유제품을 제외한 주요품목들의 수출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급감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과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도입이 증가했다.
지경부는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에 대해 계절적 요인, 선박 수출 감소, 원유 도입 증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매년 1월은 연말효과 상쇄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통상적으로 수출이 악화되는 경향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2008~2012년)간 1월 무역수지는 지속 적자를 보였으며 지난해 1월은 선박 수출 확대 등으로 예외적으로 흑자를 시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1월은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 단축 등으로 수출 규모가 축소됐다.
선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감한 수주물량의 인도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최근 선박금융 위축에 따른 인도 지연 등 수출여건 악화됐고 지난해 1월 수출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란 추가제재 등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원유 도입액이 증가했고 밝혔다.
지경부는 2월의 경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및 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업 일수가 올해 1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일과 4일이 증가해 수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낮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선박은 인도 물량 감소와 선박 금융 불확실 등으로 당분간 수출 증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부 안병화 수출입과장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 이란 추가제재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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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