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증시가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 진행중인 국채스왑 협상(PSI)이 금주 말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8827.38로 전날보다 34.33엔, 0.39% 상승하며 오전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758.18로 전날보다 1.17포인트, 0.15% 뛰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가 그리스 국채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하락세로 개장했다.
그러나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4.0%늘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를 크게 상회했다는 일본 경제산업성의(METI) 발표에 닛케이지수는 이내 반등세를 보였다.
산업 관련주들의 상승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후지중공업이 2.8%, 히타치 건설기계가 2.4% 상승 중이다.
다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엔화가치는 증시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SMBC 니코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이날 닛케이지수가 885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엔화가치 변동과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증시 변동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달러화는 1달러에 76.31엔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긴급 개입했던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
엔고 현상에 따라 수출주들의 타격도 이어지고 있다.
토시바가 2.4%,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가 4.4%, 후지필름 홀딩스가 6.6% 빠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캐논은 4.4% 하락 중이다.
한국 증시도 하루만에 반등해 1960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44분 현재 1956.55로 전날보다 15.54포인트, 0.80% 상승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고 있고 외인들이 순매도폭을 줄이고 있는 것이 지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계속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45분 련재 2281.19로 전날보다 3.86포인트, 0.17% 하락 중이다.
은행관련주들에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뱅크오브베이징이 1.0%, 차이나 건설은행이 0.8% 상승 중이다.
주류 관련 주들은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다. 허베이 리큐어가 4.7%, 진수양헤 브루어리 JSC가 1.5% 뛰고 있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2만 315.45로 전날보다 155.24포인트, 0.77% 뛰고 있다.
에너지 관련 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페트로차이나가 2.3%, 차이나 석유화학이 1% 뛰고 있다.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금속관련주들은 하락 중이다. 칼코가 6.1%, 아강 스틸이 9%, Maanshan 철강이 6.9%, Maanshan 강철이 6.9% 급락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7502.77로 전날보다 95.36포인트, 1.30% 상승 중이다.
폭스콘 테크, 지니어스 등 애플의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종목들은 거래제한선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혼하이가 1.2%, 캣쳐가 4.5% 상승 중이다.
그랜드 케세이 증권의 마스 휴 애널리스트는 "가권지수가 당분간 7350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7750선까지 급등할 경우 차익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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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