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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그리스 국채협상 지연에 하락

기사입력 : 2012년01월31일 06:39

최종수정 : 2012년01월31일 06:44

- 獨, 그리스 재정주권 포기 요구

*그리스, 국채스왑협상 교착...獨, 그리스  재정주권 포기 요구 
*애플, 차이나텔레콤/차이나 모바일도 유통망에 포함
*美 12월 개인지출 전월비 보합...개인소득 0.5% 증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 후반 유럽채무위기와 미국 시장 사이의 탈동조화(decoupling)에 따른 시장의 복원력을 낙관하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05% 내린 1만 2653.72, S&P500지수는 0.25% 후퇴한 1313.01, 나스닥지수는 0.16% 떨어진 2811.94로 장을 접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프록터 앤 갬블(P&G)이 각각 3.02%와 1.7% 떨어지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최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버라이존이 1.3%와 1.07%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작성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금융주의 주도로 대부분 하방영역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기술주는 상승했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1주래 처음으로 20위로 올라섰다.

이날 브뤼셀에서 회동한 유럽 정상들은 유로존의 항구적 구제기금인 유럽안정메카니즘(ESM)의 도입에 합의했다. 5000억 유로의 가용 자산을 보유하게 될 ESM은 7월에 출범하며 세부사항은 추후 결정된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이 또다시 지연된데다  2차 구제금융 협상의 일부로 그리스의 재정주권을 포기하라는 독일의 제안에 아테네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형성되면서 시장이 하강압박을 받았다. 

하버 어드바이저리 코프의 최고 투자책임자 잭 드 건은 "그리스 채무협상에 민간 부문의 자발적 참여가 지난 주말에 마무리지어질 것이라는 광범위한 믿음이 빗나갔고 그것이 투자자들이 느낀 첫번째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의 예산통제권을 EU 관련 기관들에 넘기라는 독일의  요청은 정치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시장은 이를 2차 그리스 지원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장애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히 마무리됐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금융종목의 전반적 부진 속에 씨티그룹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2.07%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것이 초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골드만 삭스는 향후 12~18개월에 걸쳐 높은 실행 리스크(execution risk)가 존재한다며 BofA의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와 대조적으로 모간 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확신 매수'로 상향됐다.

BofA는 3.02%, 모간 스탠리는 1.94% 후퇴했다.

애플이 1.28% 오르며 나스닥지수의 낙폭을 제한하는 데 앞장 섰다. 애플은 내년에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 모바일을 아아이폰 유통업체 명단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US 에어웨이즈는 델타 항공이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4.16% 떴다. 델타는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한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 AMR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델타는 3.66% 상승했다.

스위스 엔지니어링사인 ABB는 미국의 전기부품 제조업체 토마스 앤 베츠를 주당 72달러, 총 39억달러에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토마스 앤 베츠는 23.05% 폭등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을 감안한 12월의 개인지출이 전월비 보합을 기록, 지난 해 6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1%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개인소득은 월간 0.5% 증가하며, 지난 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0.4% 증가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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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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