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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글로벌 대응력 강화…올해 271만대 판매

기사입력 : 2012년01월27일 13:58

최종수정 : 2012년01월27일 13:58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가 견고한 원가 구조와 실적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9.5% 증가한 271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통합 플랫폼 사용 모델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70%로 높이고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개선하는 등 글로벌 경기 위기에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본에서 2011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는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이 포커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012년 판매 계획은 글로벌 경기 상황을 감안해 책정했다”며 “국내 및 해외 공장이 고정화된 생산 라인에서 플렉시블한 라인으로 변경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를 위해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 차종을 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며 “총 6개의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볼륨 모델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올해 기아차가 많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또 올해 K9(케이나인) 등 국내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 신차 4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K9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올려줄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품질 강화를 위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와 관련 “K9은 품질, 브랜드, 디자인 경영 등의 실질적인 결과물이 될 것”이라며 “고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9 판매 가격은 현대차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이며 월 판매 목표는 2000대 이상이다.

기아차는 올해 K9을 비롯해 K7 부분 변경 차종을 국내에, 유럽 공장에서 씨드 풀 체인지, 미국 공장에서 쏘렌토 마이너모델 체인지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이를 통해 “내수 부문의 ASP(판매 단가)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 글로벌 상품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물량과 관련해 그는 “노조와 협의해 UPH를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도 “중국 3공장 외에 공장 증설 계획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사적으로 기아 비전 2016이라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라며 “이와 연계해 물량 및 캐파를 리뷰하고 있고 물량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68만4770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0조9626억원, 영업익 8258억원, 당기순익 7904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11.9%, 매출 9.7%, 당기순익 22%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익은 0.2% 감소했다.

이 본부장은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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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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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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