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산차 업계, 수입차 대응 전략…깊은 고민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09:59

최종수정 : 2012년01월26일 10:09

- 토요타 사장 방한, 오바마 압박등 경쟁가중


내수 침체+수입차 공세 ‘사면초가’
美 오바마 대통령 “미국차 한국 달릴 것”

[뉴스핌=김기락 기자] “다음 달에 수입차 또 뭐가 나오나요?”, “가만히 있자니 불안하고 대응하면 더 달려들텐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미국차 보급을 늘리려고 하겠지요?”

최근 수입차의 잇단 공세에 따른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6일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올들어 지난주까지 토요타,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이 신차를 선보였다.

연이은 수입 신차에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업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이렇다 할만한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연초부터 수입차 신차발표회가 이어지는데다 토요타가 뉴 캠리의 경쟁 차종을 그랜저라고 밝힌 것이 수입차 공세 강도를 높인 발단으로 작용됐다.

게다가 뉴 캠리 발표회 때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깜짝 방한 것은 현대·기아차의 수입차 대응 전략의 고민을 깊어지게 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관련 업계는 국산차 업체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오히려 수입차 업계를 민감하게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0여년 간 수입차 업체에서 근무 중인 한 임원은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업체에게 바위와 같은 공룡 기업”이라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에 계란이 묻기라도 할 것 아닙니까”라며 수입차 업체가 힘을 합치고 있는 조짐을 넌지시 엿보였다.

특히, 한미 FTA 등 내수 시장을 향한 미국의 정치적인 압박이 거세지는 것도 국산차 업체의 부담을 증폭시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정 연설을 통해 “조만간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에서 수출된 미국 신형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달릴 것”이라며 미국차의 한국 확대를 시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입차와 경쟁하지 않는다”면서도 “올해 수입차 업체의 행보를 더욱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수입차 시장 증가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국산차 업체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기도, 피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총 10만5037대로 2007년(5만3390대)과 비교 시 약 두 배 늘어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13일 2012년 상반기 판매촉진대회에서 “올 한해 국내시장은 한EU FTA 및 한미 FTA 등으로 인한 수입차 업체의 적극 공세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올해 수입차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자동차 사장, 뉴 캠리 발표회 시 뉴 캠리의 경쟁 차종을 그랜저라고 밝힌 것이 수입차 공세 강도를 높인 발단으로 작용됐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전면전이 본격화될 조짐을 나타낸 것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