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채무위기가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IMF는 또 글로벌 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신뢰회복을 위한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IMF는 대부분 지역에서의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고 지적하며 올해 글로벌 성장 전망을 3개월 전 제시한 예상치 4%에서 3.3%로 낮췄다.
IMF는 경제활동이 약화되고 있지만 붕괴현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럽의 지도자들이 유로존 위기 확산을 허용할 경우 글로벌 성장 전망은 지금보다도 약 2%P 내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년 전 유로존 채무위기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IMF는 유로존이 올해 약간의 경기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유로존 경제가 금년에 약 0.5%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유로존에서의 긴장 강화와 다른 지역의 취약함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어 "가장 시급한 정책적 도전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면서 지속적인 정책 조정, 디레버리징 억제, 추가 유동성과 통화 수용책 제공을 통해 유로존에서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위기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기존과 같은 1.8%로 유지했다. 그러나 일본의 성장 전망은 지난해 9월 전망치 2.3%에서 1.7%로 크게 낮췄다.
IMF는 선진경제권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기 평균 1.5%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이 정도 성장률로는 현재의 높은 실업률을 크게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시장과 관련, IMF는 지난해 9월 6.1%로 제시했던 2012년 성장 전망을 5.4%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9.0%에서 8.2%로 낮아졌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3년 다시 8.8%로 반등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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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