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으로 1월 비수기..2월 이후 오를듯
[뉴스핌=정탁윤 기자] 글로벌 시황악화로 생존위기에 내몰린 해운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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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그런 가운데 벌크선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 마저 3년만에 1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2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지난 19일 현재 893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지난 17일 974포인트를 기록하며 10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사흘 연속 하락세다.
이는 1000포인트 초반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1월 이후 3년만의 최저수준이다.
BDI가 이처럼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벌크선 화물 거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주요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이 쌓이고 있어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광석과 석탄의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 등에서 폭우로 선적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이같은 운임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해운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1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1000포인트 미만은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BDI 1000 이하는 좀 우려스럽다"며 "올해 벌크선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 춘절이후 철광석 수입이 재개될 경우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이란 희망섞인 분석도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BDI는 전통적으로 1월에 낮았다가 2월이후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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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