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정부가 이란 제재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산 원유수입을 중단할 경우 연간 4000억원 정도의 손해를 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8일 이란산 중질유 수입이 전면 중단될 경우 국내 최대 정유회사인 SK에너지가 연간 4000억원 정도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수입대체 비용에서 2000억원, 정유 고도화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 1000억원 이상, 정유시설 수선 손실 700억~800억원 등 4000억원 가까운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추정이 곤란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과 이란산 중질유를 수입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손실까지 감안하면 손실액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유사의 손실은 궁극적으로는 소비자한테 전가돼 소비자의 휘발유·경유 등의 구입비용은 물론, 석유화학제품들의 전반적인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이는 가뜩이나 심각한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기는 한편,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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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