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국채 25.2억달러 매입...이번주 최대 127.5억달러 추가 매입
*유로존 우려가 여전히 시장의 주된 관심
*EFSF, 신용등급 강등 불구 국채 입찰에 성공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장기물이 17일(뉴욕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 매입에 힘입어 상승했다.
계속되는 유로존 우려도 국채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미국채가 증시 상승에 압박을 받으며 하락흐름을 나타내자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연준은 이날 만기 2036년 2월~2041년 5월인 국채 25억 2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이번주 최대 127억 5000만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5/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9%P 하락한 1.851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4/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2%P 내린 2.8924%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떨어진 0.2214%에 머물고 있다.
유로존의 유동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면서 유로존 우려는 시장의 주된 관심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국채 트레이더 션 머피는 "유럽 상황이 여전히 가격 움직임을 좌우하는 주된 재료"라고 설명했다.
키프, 브루이트, 앤 우즈의 국채 및 기관채 트레이딩 헤드 제임스 뉴먼은 "상당 수준의 유로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신용등급 강등, 국채입찰, 그리고 위기 해법 부재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매수 세력들은 이날 장 초반 중국의 성장률 지표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이에 매력을 느끼고 국채로 몰렸다. 중국은 지난 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8.9%로 2년반 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 전망치 8.7%는 상회, 경착륙 우려를 줄이며 경기부양 기대감을 불러왔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84%~1.85%선에 자리잡고 있는 저항선을 계속 시험했다. 분석가들은 10년물 수익률이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국채의 상승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머피는 "시장이 과거의 변동 범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동폭을 만들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면서 "지금 수준에 더 오래 머물 수록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유로존 9개 회원국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P가 전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실시된 15억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EFSF 채권 입찰은 강력한 수요를 끌어모았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의 제조업 고용지표는 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 오전장 초반 미국채를 일시 압박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신규 수주 증가와 고용 개선에 힘입어 13.48을 기록, 12월의 8.19(수정치)에서 크게 개선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0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도 훨씬 개선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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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