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 등과 복합적인 제휴를 통해 ‘도시수출 프로젝트’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17일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뉴스핌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유럽 금융위기 및 미국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주택경기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대안방안을 강조했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 |
국내 건설사들이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즉 해외시장 공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또한 과거의 단순한 도급공사 위주에서 금융조달, 사업기획, 시공, 운영, 관리까지 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일감부족’ 현상을 탈피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총체적인 리스크관리와 공정별 원가관리를 통한 원가절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화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부동산 PF의 옥석가리기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사업이 지지부진한 공모형 PF 사업의 토지비 평가방식, 비용납부 방식 등을 개선해 정상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금융업계, 건설업계 간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매매값 하락과 전세값 상승이라는 시장 불균형에 대해서는 “정부의 12.7대책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매매시장 침체의 불안 심리를 없앨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적 시그널이 요구된다는 것.
김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초과된 전세수요자가 매매수요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자리창출, 소득증대를 통해 주택의 구매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규제(DIT) 탄력적 운용과 준공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한시적 감면, 강남 3구 주택거래신고제 폐지 등을 통해 수도권 주택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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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