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IBK투자증권은 은행주의 지난 4/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은행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또한 올해 역시 은행권 규제 리스크가 강화되며 주주가치 제고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4/4분기 당기순이익은 1.41조원으로 YoY 51.3% 증가하나 QoQ 3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출수익률 하락에 의한 NIM 하락, 건전성 강화를 위한 추가충당금 인식, 위험산업 구조조정에 의한 충당금 반영, 기말 판관비 증가 등이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최근 은행권의 전반적인 규제 환경 강화도 부담요인이라고 봤다.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로 대출 성장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대출 금리와 수수료 인하 등 고객 친화적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금 산정 등의 자본정책에 대한 자율성 약화도 주주가치 제고에는 악재로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대출 수요는 견조하나, 실물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보수적 영업에 당국의 대출 규제까지 가세해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NIM도 최근 하락사이클에 진입했으며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본격적인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 2012년 유니버스 은행의 당기순이익 전망을 19.8% 하향, ROE도 2011년 12.4%에서 2012년 9.1%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톱픽(Top-picks)은 안정적 이익을 내는 신한지주와 대형화 이슈가 있는 하나금융지주 정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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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