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트위터를 통해 배임ㆍ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최태원 회장과 관련, SK의 사외이사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또한 검찰에 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재웅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배임ㆍ횡령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당한 최 회장의 선처을 요구한 전경련의 탄원서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 씨는 다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이다. 그렇지만 다음과 관련한 어떤 직책이나 보직을 갖고 있지 않다.
이날 트위터에서 이 씨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는 취지로 탄원서를 제출한 전경련이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배임과 횡령 그리고 비자금이 기업가 정신과 무슨 상관이냐"며 전경련의 최 회장 탄원서 제출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SK)이사회는 경영진의 횡령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며 "만약 횡령이 아니라하더라도 그런 불투명한 거래를 허용한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씨는 "SK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는 왜 아무 말이 없냐"며 "그게 바로 배임인데 해명을 하거나 책임을 지거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SK이사회는 뭘하는걸까. 이번 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문제이사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밝혀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검찰은 거액의 회삿돈 횡령혐의와 관련, 최 회장에 대해 불구속기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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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