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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외화, '리먼'때와 달랐다

기사입력 : 2012년01월08일 15:08

최종수정 : 2012년01월09일 06:44

"외인 채권투자 순유입+국내은행 선제대응"

[뉴스핌=김연순 기자]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당시처럼 외화자금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외국인의 채권투자 순유입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선확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이 8일 내놓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기간 외화자금 유출입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리먼사태 직후인 2008년 4분기 외국인은 주식에서 42억8000만달러, 채권에서 106억달러를 순유출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재정문제로 금융불안이 고조된 2011년 8~10월엔 외국인은 주식에서는 리먼 때보다 많은 58억8000만달러가 순유출했지만, 채권투자는 61억7000만달러가 순유입했다.

박 연구위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확대된 지난해 8~10월 중에는 주식투자자금의 경우 자금회수가 나타났으나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과 기타투자가 오히려 증가해 리먼사태 직후와 같은 외화자금 부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불안으로 유럽계 자금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 현상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연기금, 아시아권 국가의 중앙은행 등 새로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채권투자의 경우 프랑스계 자금이 18억 달러 가량 회수되는 등 유럽계자금의 디레버리징이 뚜렸했으나 미국의 연기금과 중국 및 말레이시아 등의 공공자금은 수익률 증대와 투자다변화를 위해 우리나라에 채권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한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선확보 움직임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대외채무는 74억3000만 달러 늘어나 디레버리징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향후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경우 디레버지징 현상이 심화돼 최근 비중이 확대된 외화자금 조달경로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럽계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 금융기관이 디레버리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아시아권 국가 중앙은행의 우리나라 채권투자도 자국통화의 절하압력에 대응한 시장개입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축소될 경우 안정적인 외화자금의 조달 원천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자금확보 자체도 여의치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커미티드 크레디트 라인 확대, 차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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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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