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지역 주둔은 줄이는 반면 중국과 중동지역 주둔은 늘릴 것이라 말했다.
국방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요충지에서는 군사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미국의 세계전략을 공식화한 셈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군대의 규모는 줄이되 해군과 공군력은 증강하는 안의 새 국방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재정위기로 인한 국방비 삭감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의 군대 철수 에도 불구, 중동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등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전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며 "국방비 삭감에도 미국은 우월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 국방전략 보고서는 중국, 이란과 같은 나라들이 미국의 국방 전력에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중국의 부상이 미국의 경제와 안보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동과 아시아 등 2개의 지역에서 전쟁이 동시에 발발할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미군 규모를 유지한다는 '2개의 전쟁 전략'도 사실상 폐기했다.
16조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적자가 수십년간 유지해온 미국 국방전략의 수정을 불가피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향후 10년간 4870억달러의 예산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