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의 보험업 등 비은행업 강화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들의 올해 보험사 M&A(인수합병) 가능성이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선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차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우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보험사 인수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M&A시장에서는 동양생명, ING생명,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그린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교보생명도 지분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생보사 인수에 관심을 밝힌 상태다.

또 우리금융그룹 역시 경쟁사를 보다 확실히 따돌리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구조조정으로만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 M&A 등 보다 확실한 방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강정구 선임연구원은 “보험업법 개정의 영향과 금융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여서 생보사의 독자적인 성장보다는 M&A를 통한 외형확대, 관계 금융회사와의 연계 영업강화, 자회사 확충을 통한 종합금융그룹화를 통한 성장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추세에 순응하지 못한 보험사는 은행 및 타 금융지주사로 흡수될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은행계 금융지주회사들이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증권·보험 부문에 대한 M&A를 천명함에 따라 은행계 금융지주회사의 보험사 M&A를 통한 시장 진입 및 확대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생보업계 관계자 역시 “현재 상황에서 경쟁사와 순위를 바꿀만한 MS 비율을 늘리는 것은 인수합병을 통한 방법이 유일하다”라며 “회사 인수를 통해 최대한 시너지를 확보해야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보험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외국계 생보사보다는 신한생명, KB생명, 하나HSBC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등 국내 금융그룹에 속해 있는 생보사를 중심으로 시장재편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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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