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일 "해외 현지은행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배양해야 될 핵심 역량은 글로벌 매니지먼트역량으로, 글로벌시장이야말로 우리 그룹이 1st Mover 가 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해외네트워크 규모는 국내 경쟁사 대비 열세에 있지만, 그 관리역량 만큼은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실적 면에서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현지인 중심의 관리로 이행할 수 있을 만큼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현지은행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해외 네트워크 규모가 커지게 된다면 글로벌 매니지먼트 역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진출외에 그룹의 사회적 책임 이행도 강조했다. 특히 이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했다.
그 방향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기업의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CSV : Creating Shared Value)을 제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단순한 평판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사회와의 공동가치 창출에 기반을 두면서도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는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단순히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시류에 영합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금융그룹은 고객과 시장을 최우선으로 하여 성장해왔으며, 이러한 정신적 가치가 지역 사회, 나아가 국가로 좀 더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우리 그룹은 물론, 국내 금융산업 발전의 원동력임을 잊지 않고 있다"며 "금융업의 중심인 ‘사람’에 대한 배려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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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