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민주통합당은 23일 론스타가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인수할 당시 계열사 자료를 2곳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충분히 심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당시 론스타가 산업자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금융사인 외환은행의 인수에는 부적격자로 판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문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론스타는 23개 계열사 중 단 2곳의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했다"며 "더구나 2곳 중 1곳은 회계법인의 감사도 필하지 않은 임의적 대차대조표였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금융감독당국은 론스타의 계열사 나머지 21곳의 재무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당국이 중대 오류를 넘어 직무유기이자 범죄집단과 공모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론스타 국정조사를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검찰은 론스타와 공모한 것으로 나타난 금융당국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감사원은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는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로부터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현안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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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