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경제지표 개선에 기대감 상승
- 'EU공포' 누르는 美 '펀더멘탈'
- 伊 의회, 재정 긴축안 최종 승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좋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1%, 61.91포인트 오른 1만 2169.6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3%씩 오르면서 2599.45, 1254.00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 실업수당 등 경제지표들은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69.9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8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64.1보다도 크게 오른 것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36만 4000건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로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11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118.0을 기록해 전월보다 0.5% 상승하면서 7개월째 개선세를 보였다.
이처럼 실업률 하락과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 역시 크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소비에 대한 긍정론 역시 함께 무르익고 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란도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사람들의 생각보다 강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투자자는 유럽에 대한 극단적 공포를 갖고 있지만 국내 펀더멘털은 이와 별개로 좋은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8%로 지난 분기의 1.3%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탈리아 의회는 3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몬티 총리 내각이 제출한 긴축안에 대해 찬성 257표, 반대 41표로 가결했다. 이 긴축안은 오는 2013년 말까지 200억 유로 규모의 재정 적자 감축과 더불어 100억 유로를 경제 성장을 위해 활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몬티 총리는 이날 표결에 앞선 상원연설에서 재정 긴축안에 대해 "매우 시급한 조치"라며 "유럽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주들이 오르면서 모간스탠리,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이상 솟아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와 시어스(Sears)도 2% 이상 상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