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투자, 신사동서 가맹점 오픈…카페베네 "내년 100호점 목표"
[뉴스핌=강필성 기자] 배우 송승헌이 직접 운영하는 블랙스미스 가맹1호점이 신사동에서 문을 열었다. 카페베네의 이탈리안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지난달 강남역점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송승헌이 직접 점주를 맡아 가맹점 2호점을 경영하기로 했다.
22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송승헌 측은 이번 블랙스미스 가맹1호점에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물론 그의 직접 투자가 아닌 소속사 스톰에스컴퍼니가 투자한 것이지만 송승헌은 블랙스미스 가맹1호점의 대표를 맡아 직접 운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는 “송승헌씨가 블랙스미스 모델로서 정말 정직하고 열정적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송승헌씨와 함께 노력한다면 프랜차이즈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이례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직접 투자를 하게 된 배경에는 블랙스미스 1호점의 성공적인 출발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한 블랙스미스 직영1호점은 이미 한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강남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블랙스미스 직영1호점에는 패밀리레스토랑의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한번씩 방문했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비슷한 컨셉으로 준비했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일제히 컨셉을 수정했다고 알고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송승헌도 별도의 갤런티나 할인을 요구하지 않았을 정도로 경영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송승헌은 이날 오픈식에 참석해 “당초 김선권 대표가 직영점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너무 좋은 곳이라 직접 경영을 해보고 싶다고 졸랐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이 호텔 뷔페를 경영하는 것이었는데, 오늘날 이렇게 이루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앞으로 제2, 제3의 연예인 점주의 등장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모델인 김태희씨, 박유천씨가 블랙스미스를 하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매장을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명동, 압구정동에 카페베네 직영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미 해당 점포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오픈일을 기다리는 상황.
김 대표는 “내년까지 직영 20개, 가맹 80개 점포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송승헌씨가 가맹1호점 대표를 맡으면서 2012년 점포 100개 확대 목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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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