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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3년 저리대출 불구 역내 은행들 국채매입 확대 '난망"

기사입력 : 2011년12월22일 06:54

최종수정 : 2011년12월22일 06:54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실시한 3년만기 유동성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523개 은행들이 총 4900억 유로에 가까운 저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 은행들의 신용경색 우려는 크게 완화됐으나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액수가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내 경제로 유입될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로이터 전망조사에 응한 유로 트레이더들은 ECB의 3년 만기 대출 수요가 3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CB는 이번 대규모  펀딩이 은행들의 재정상태를 강화하고 신용경색 위험을 줄이는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을 부추겨 유로존 채무위기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ECB가 제공한 현금이 유로존 재정부실국들의 채권 매입에 사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늘어난 유동성 탓에 은행간 대출 동결은 모면할 수 있을 것이나 은행들 사이의 상호불신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은행업협회(ABI)의 지오반니 사바티니 회장은 "유럽은행감독청(EBA)이 ECB 대출로 부실 국채를 매입할 경우 또 다른 부실자산을 낳을 수 있다며 사실상 이를 저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이탈리아 은행들은 ECB가 제공한 저금리 자금을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회의감을 감안할 때 ECB가 더욱 공격적으로 유로존 재정부실국 국채매입에 직접 나서는 것만이 채무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ECB는 이같은 대응을 꺼리고 있다.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단적인 예로 내년 4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1500억 유로의 부채를 리파이낸싱해야 하는 이탈리아의 지난 3분기 GDP는 위축세를 보였으며 ABI는 21일 이탈리아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한 고위 정책담당자는 "ECB 유동성공급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자본조달 필요가 대단히 높은 내년 1분기가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상파울로를 비롯한 12개 이상의 이탈리아 은행들이 이날 ECB로부터 최소한 490억 유로를 대출받았고 스페인의 거의 모든 은행들이 3년만기 ECB 입찰에 참여했다. 

ECB에 대한 은행들의 높은 의존도가 3년물 대출 입찰 수요를 늘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은행들은 지난 6월 이후 ECB로부터 차입을 4배 늘어난 1500억 유로로 늘렸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1000억 유로 이상을 빌렸다. 

ECB의 3년만기 대출은 ECB의 향후 3년간 평균 기준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ECB 기준금리는 이번달 25bp 추가인하에 따라 사상 최저치인 1.0%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공개 시장을 통한 자본조달비용에 비해 3%P 낮은 수준에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0월 ECB가 공급한 1년만기 대출을 3년만기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번에 차입한 3년물 차입을 1년후에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ECB는 21일 이전에 이미 5150억 유로를 역내 은행들에 대출했으며, 일부 은행들은 지난 10월에 공급받은 1년만기 차입금 가운데 457억 유로를 이미 3년 만기로 전환했다.

이들은 또 ECB 3개월 단기차입금 규모를 14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했으며 이번주 1주만기 차입금도 절반으로 줄였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분석가들은 이같은 조치들을 고려할 때 ECB가 제공한 유동성 가운데 실제로 금융권으로 유입된 자금은 2000억 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RBS 이코노미스트 닉 매튜스는 "이제 중요한 문제는 2000억 유로에 가까운 추가 유동성이 국채매입과 기업대출이나 만기채 상환에 사용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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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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