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시위로 공급 우려감 강화
* 김정일 사망으로 北 불확실성 부각
* 내일 WTI 1월물 만기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월요일(19일) 등락장세를 보인 뒤 강보합 마감되며 4일만에 반등했다.
카자흐스탄의 석유 근로자들의 시위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우려감,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문제점 등으로 공급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며 강보합 장세가 연출됐다.
유로존 채무위기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늘었지만 공급 우려감이 시장을 지지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서부 석유생산 지역 근로자들이 3일째 시위를 벌이면서 수급 우려감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장 중반,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채무위기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한때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및 통화 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로존 경제전망이 상당한 하방리스크에 직면했다"고 평가하고 "은행들에게 2012년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존의 단기적 위기 완화의 열쇠로 간주되는 역내 재정부실국들의 국채 추가 매입에는 거부감을 보였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는 "오늘 장 중반 매도세는 이같은 ECB의 국채매입 제한 입장이 나온 뒤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1월물은 35센트, 0.37% 오른 배럴당 9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2.54달러~94.42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29센트, 0.28% 상승한 배럴당 103.64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02.37달러~104.57달러.
거래량은 연말연휴를 맞아 30일 평균치에서 30~40%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한산한 편이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수입감소로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 수준은 24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석유협회(API)의 재고지표는 뉴욕시간 내일(20일) 오후 4시30분, 미 에너지정보청(EIA) 지표는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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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