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부실 국가들의 국채 매입 확대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조약 위반"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정책당국자들이 조약 내에서 행동하기를 원하고 그 외의 다른 행동들은 ECB 신뢰성을 훼손시켜 시장 신뢰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로존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리스크는 올 하반기에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긴장이 유로존 경제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추가적인 위기 전염 확대와 시장의 자금조달 어려움, 은행의 신용 리스크 확대, 글로벌 불균형 확대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어 최악의 경우 글로벌 더블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