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늘 12시에 중대보도가 있음을 알린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도 오늘 낮 12시에 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특별방송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이 이번주 내에 북한에 대한 상당한 식량 지원을 발표하고 북한도 이후 수일 내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uranium enrichment program)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P는 또 북미 양측이 지난 여름부터 진행된 협상을 통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실험 중단, 2009년 추방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재입국, 남북대화 재개 등에는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미국의 대북지원은 빠르면 19일 워싱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제3차 북ㆍ미대화가 수주 내 6자회담 재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3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6자 회담 재개도 몇 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초 6자회담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은 또한 미국의 대북지원 발표시 좀 더 나은 모니터링 방법 등에 대한 합의 내용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영양 지원"으로 규정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은 비핵화 사전조치 등에 대한 북미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향후 1년간 고단백 비스킷과 비타민을 매월 2만t씩 총 24만t을 북한에 지원할 전망이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나서는 것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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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