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추가하락시 정부자금 유입 가능성
-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세를 이어 갔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1포인트(0.34%) 내린 1857.75포인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데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러한 소식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고 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실망감과 유로존 불안 지속으로 외국인이 순매도 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4일 전거래일보다 2.92포인트(0.57%) 하락한 508.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폭이 커지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128억원어치 씩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5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 운송장비ㆍ부품, 오락ㆍ문화, 음식료ㆍ담배 유통, 운송,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금융, 정보기기, 금속, 섬유ㆍ의류, 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금속은 4.88% 하락했고 출판ㆍ매체복제, 소프트웨어, IT부품, 반도체, 통신서비스, 기계ㆍ장비, 디지털컨텐츠, 의료ㆍ정밀기기 등도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일째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31.46포인트(1.1%) 떨어진 1만1823.48로, S&P500 지수는 13.91포인트(1.13%) 내린 1211.82로, 나스닥지수는 39.96포인트(1.55%) 하락한 2539.31로 거래를 마쳤다.
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는 데 키를 쥐고 있는 독일의 소극적 태도에 시종일관 시장은 맥을 못춘 채 짜증스런 하루를 보냈다. 이날 금융주가 의외로 안정된 반면 자원 관련주가 크게 내렸다. 에너지업종은 4%이상, 석유업종은 3%, 소재업종은 3.6% 급락했다. 다우종목에선 캐터필러가 4.4%로 가장 크게 내렸다.
주 중후반에는 경제공작회의가 이번주 시장의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시장의 눈높이가 다시 낮아졌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경제성장 확보라는 정책 기조와 통화정책 탄력성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4, 15일 중 발표되는 11월 신규대출 규모가 월말대출 급증으로 당초 우려와 달리 10월과 비슷한 수준에 미친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 지수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보다는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진다면 사회보장기금 등 정부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2주간 투신권 매수가 늘었다는 점에서 보험사를 비롯한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규제가 단기에 풀리기 어렵고 내년 1분기 경기 하강 압력이 크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춘절 전후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풀고 지준율을 한 차례 더 인하할 경우에도 지수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겠지만 추세적 반등을 기대할 단계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관심종목으로는 최근 자동차 업종의 낙폭이 커지는 가운데 네비게이션 및 위치기반서비스를 사업영억으로 갖고 있는 팅크웨어(084730)을 추천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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