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 장기채 비중을 축소하고 2~3년물 중심의 불릿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신동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외국인이 3조3000억원 보유한 국고 8-6호의 만기가 도래했다”며 “추세적인 원화약세가 아니라면 1140원대에서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11월 이후 외국인은 국채 중 만기 1년 이하를 5000억원 순매도, 2년이상을 1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재투자는 내년으로 이연되는 분위기다.
신 애널리스트는 “템플턴은 8월 이후 3개월간 멕시코, 싱가폴, 헝가리, 말레이시아, 한국 채권의 비중을 확대하고 유럽, 미국, 일본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지적했다.
포워드금리는 6개월 후 한차례의 금리인하를 선반영 중이다.
그는 “단기물의 캐리매력도가 낮아졌고, 신용스프레드가 전저점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장기영역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계속해서 장기채 비중을 축소하고 2~3년 중심의 불릿 포지션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3년 이하 은행채, 여전채 및 공사채에 대해서는 이익실현 관점을 유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이월, 불용액 최소화와 2012년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방침으로 국내 재정정책은 11월 이후 확장기조로 돌아섰다”며 “통화정책은 11월 금통위에서 물가중심에서 중립으로 조정된 이후, 12월에는 경기 하방 위험을 더 강조했고, 한은의 경제전망은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마진 우려가 높지만, 두 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2012년 상반기는 자본차익 극대화가 가능한 시점”이라며 듀레이션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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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