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은 유로존 생존을 위한 정책 해법을 개발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내년에 상당한 상승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지오르다노 롬바르도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 2012 투자전망서밋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로존 붕괴 위험은 15%~20%로 여전히 높은 상태이나 단일통화권 붕괴가 불러올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파장을 감안, 역내 정부들은 이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롬바르도는 또 "유럽정상회담(EU)에서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잠재적 해법이 나올 것"이라며 "즉각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한 묘책이 나올 확률은 희박하지만 시장은 역내 재정통합 강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과 같은 혼합된 조치들이 나올 경우 부양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가장 쉽게 내릴 수 있는 전망"이라며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을 유익하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며 글로벌 증시는 15%~20%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붕괴 가능성은 향후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는 '테일 리스크(tail risk)' 이상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며 자산배정을 다양화하고 달러화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헤지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롬바르도는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는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고려할 가치가 있으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국채는 고령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2012년 투자전망서밋은 뉴욕과 런던, 홍콩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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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