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로존 채무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추가 부양을 필요로 하는 국내 경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로 2012년을 마감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가 1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로이터 폴에 응한 40여명의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가 지난 11월 30일 종가에서 7.5% 상승한 1340선으로 2012년을 마칠 것이라는 중간 전망가를 내놓았다.
이들이 제시한 전망폭은 최고 1550에서 최저 718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로이터의 분기별 전망조사 가운데 가장 큰 832포인트의 편차를 보였다.
그러나 2010년말 이후 1% 미만의 하락폭을 작성중인 S&P500지수는 2012년 중반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이 지수는 12.8% 올랐다.
S&P500지수는 유럽 채무위기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침체가 발생하거나 유로존 붕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난 7개월 가운데 6개월간 하락했다.
한편 다우지수는 내년 중반까지 수요일 종가보다 낮은 1만2000선에서 거래된 후 2.8% 상승한 1만 2388로 내년을 마칠 것으로 전망됐다.
캔터 피츠제럴드 앤 컴퍼니의 미국시장 담당 전략가인 마크 페이도는 "유럽이 관심권의 뒷전으로 물러날 수록 시장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상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최근 전문가들은 이전에 비해 악화된 전망을 쏟아놓고 있으며, 특히 내년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시원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대형 공업주의 약세를 점치고 있다.
반면 로이터 폴은 미국의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금융위기의 그라운드 제로인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부추킬 것으로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미국기업들이 고용을 늘리지 않을지 몰라도 상당한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1년후 S&P500의 주가수익률은 11.5로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인 1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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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