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웰카운티 5단지'가 전면 분양을 중단한다.
23일 인천도시개발공사(대표 이춘희)는 최근 청약접수에서 1%대의 청약률을 보인 송도 웰카운티 5단지에 대해 주택 공급을 중단하고 재분양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웰카운티 5단지는 지난달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상 43층 8개동 1063가구를 청약 대상으로 내놓았지만, 63가구만 청약을 신청하고 16가구가 계약하는 데 그쳐 1.5%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인천도개공은 이번 분양의 실패원인으로, ▲적절한 분양시기 예측 실패 ▲아파트 내부 설계 ▲분양 마케팅 부족 등을 꼽았다.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송도 웰카운티가 5단지가 3.3㎡당 1200만원대 고분양가를 책정한 것과 대형평형 중심의 공급을 분양 실패의 원인으로 들었다. (본지 11월14일자 '텃밭서 참패 당한 송도 웰카운티의 굴욕' 참조)
한편 인천도개공은 이 같은 계약률로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주택 공급을 중단키로 하는 한편, 계약자에게 계약금을 반환하고 계약자의 청약통장 사용을 무효화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계사·시공사와 함께 대책팀을 구성해 분양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재분양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도개공은 지방 공기업의 잘못된 판단으로 거액의 세금을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기존 계약자 16명에 대한 위약금 6억원, 분양대행사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7억원 등 13억원의 직접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견본주택 설치·운영비와 광고비, 재설계비까지 합치면 손실액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시는 분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련 책임자들을 중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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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