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전국 분양시장이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은 분양단지마다 청약마감을 이어갔지만 인천에서는 초라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시ㆍ도 중 인천시에서 분양한 사업장 중 청약 마감된 사업장이 한 곳도 없었다. 반면 부산에서는 총 37개 사업장 중 36개 사업장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업무지구로 조성중인 송도국제도시의 분양성적은 특히 초라해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송도더샵 그린스퀘어’의 평균 경쟁률은 1.03대 1에 그쳐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이처럼 인천지역 분양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송도 및 청라지구 등에 최근 2~3년간 공급이 집중됐으나 개발이 지연돼 수요자를 끌어오는 데 한계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송도국제도시에 분양된 타입 대부분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 중ㆍ대형 면적 위주였으며 연수구의 3.3㎡당 매매가가 872만원인데 비해 최근 공급한 송도동의 공공분양사업장은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 대로 고분양가인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국내 대기업의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천지역 청약 열기가 살아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올 연말까지 인천에서 분양예정인 사업장은 9곳, 총 6377가구로 이 중 45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 대부분이 주거환경 개선의 이점이 있는 국제업무지구 및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이지만 인천지역의 미분양 가구 수가 적체돼 공급과잉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인천지역 신규분양은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업장의 위치, 출ㆍ퇴근 거리, 입주예정시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 해 청약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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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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