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직권상정을 정식 요구하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국회의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지고 있는 화살을 다 쏘았고, 더이상 협상카드나 중재안도 없다"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박 의장은 한나라당의 FTA 조속처리를 위한 직권상정 요청 가능성에 대해 "외통위 통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떤 국회의장이 합의처리를 마다하고 다른 방법을 선호하겠느냐"면서 "그걸 좋아서 그 길로 간 사람은 없고 가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 다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에서 밝힌 'FTA 조속히 처리'방침에 대해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어제 한나라당이 발표한 당론은 처리 시기나 방법 등을 지도부에 위임하겠다는 것 외엔 종전 얘기의 반복일 뿐 특별할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FTA '선(先) 피해 대책 후(後) 비준'이라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이날 의총에는 의원 18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방문시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만을 만난 데 대해 '정치적 결례'라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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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