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진회계법인 실사보고서 제출예정, 국민은행 재설득
- 합의도출 실패시, 나머지 채권銀이 채권 할인해 매입
[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세계 8위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 고비가 실사 보고서 제출 예정일인 18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조선의 채권단인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은 지난 9월 긴급자금 2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발을 빼겠다고 밝혀 1800억원만 지원되자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성동조선의 최대채권자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7일 “추가적으로 현재 안진 회계법인이 성동조선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면서 “18일 채권단에 전해질 실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향후 성동조선에 대한 지원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민은행은 설득 과정에 있다”며 “보고서 제출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며 “실사가 좋게 나오면 긍정적으로 작용해 국민은행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실사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국민은행을 설득하기 더 어려워지고, 남은 채권자들이 국민은행이 가진 채권 만큼을 사야 한다.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도 내부 의사결정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설득이 쉽게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국민은행이 빠져버리면 찬성 채권자들이 나머지 부분을 사야 하는데 액면가 그대로는 아니고 할인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다른 채권단의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지 않지만, 최악의 경우 국민은행의 이탈 여파로 다른 채권자들도 빠지게 되면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8년 파생상품 평가손실 1조 4564억원과 파생상품 거래손실 2081억원의 손실을 입은 뒤 경영난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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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