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가를 둘러싼 다툼으로 분양자들이 받은 집단대출 연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6%로 6월 말에 비해 0.1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말 0.6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계 전체 여신의 부실채권비율도 0.67%로 3월말 보다 0.11%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5, 6월중 일시 급등했던 집단대출 연체가 3개월 시차를 두고 3/4분기 부실채권 통계에 반영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1.73%)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1.66%를 기록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14%)이 전분기(2.33%) 대비 0.19%p 하락했고, 특히 부동산PF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2.46%로 전분기말(12.94%), 전년말(16.44%) 대비 각각 0.48%p, 3.9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PF대출, 집단대출 등 잠재부실을 조기 인식해 자산건전성 분류를 엄정하게 실시토록 지도하는 한편,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적립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해 은행의 내부유보 확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목표비율(1.5%) 달성을 위해 부실채권 감축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부동산PF 부실채권은 별도의 사업장별 정리계획 및 PF정상화뱅크(2차 매입작업)를 통한 정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