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대별 가구수가 저가 아파트가 많은 피라미드형 구조에서 항아리형 구조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수도권 아파트 322만 1990가구를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2억 이상~4억원 미만 아파트가 142만 3181가구로 전체의 44.17%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11월 기준, 가격대별 아파트 가구수는 2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가 전체의 38.01% 인 102만 8271가구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해 '피라미드 형' 구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2억원 미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는 동시에 고가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이며 중간가격대가 볼록한 '항아리형' 구조로 변모했다.
2006년 11월 대비 현재 가격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와 8억~10억원 미만 고가 아파트는 각각 16.32%p, 0.6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2억~4억원 미만 아파트는 13.13%p 증가했으며 ▲4억~6억원 미만은 5.16%p ▲6억~8억 미만은 0.45%p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2006년 말 파주와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을 시발점으로 저가 주택 수요가 급증한 반면 고가 주택은 DTI규제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 매력을 잃었다"며 "이같은 현상은 최근 주택시장은 실수요자위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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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