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 13달러 하회
* 장 마감 뒤 미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화요일(15일) 뉴욕시장에서 상승 마감되며 배럴당 99달러를 상회, 1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미국의 소매판매와 뉴욕지역 제조업지수로 미 경제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특히 시장 분석가와 브로커들은 브렌트유 12월물 만기와 WTI 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지적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증가했고 도매가격이 하락한 데다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1월 상승세를 보이면서 4분기 경제성장세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키웠다.
독일과 프랑스의 3분기 경제도 확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안은 "소매판매 등 미국의 지표가 긍정적이었고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세 역시 나쁘지 않았고 만기되는 브렌트유 12월물과 WTI 옵션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유로존 우려감을 극복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강력했지만 유가 상승세를 제한하지는 못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5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인 자본조달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준선으로 간주되는 7%를 다시 상향 돌파하며 시장내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 우려감을 키웠다.
뉴욕증시도 장 초반 유로존 우려감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긍정적 지표로 상승 반전된 뒤 변동성 장세속 상승세를 견지한 것도 시장에는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12월물은 1.23달러, 125% 상승한 배럴당 99.37달러에 장을 끝내며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폭은 97.51달러~99.84달러였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50센트, 0.45% 오른 배럴당 112.39달러에 만기됐다. 내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1월물은 이날 90센트가 상승하며 배럴당 112.18달러에 마감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12.57달러로 배럴당 13달러를 하회했다.
한편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는 6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0.61을 기록, 10월의 마이너스 8.84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2.1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10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5%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다. 직전월에 기록한 1.1% 증가에 비해서는 약화된 수준이지만, 당초 0.3%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유럽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9월 무역수지가 29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4억 유로 적자(수정치)를 보인 직전월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자 3억 유로 흑자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이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예상대로 전분기와 변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치가 전분기 대비 0.2%로 집계되며, 2분기의 0.2%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의 GDP는 예상치와 일치하거나 개선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3분기 GDP가 분기대비로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2분기 성장률 0.3%를 상회했다.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도 올해 3분기 프랑스 국GDP가 전분기 대비 0.4% 성장,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 미국의 주간원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70만배럴이, 정제유 재고는 210만배럴이 각각 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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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