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물량소진 땐 주가상승 압력 커질 듯
[뉴스핌=양창균 기자] 셀트리온이 공매도 물량출회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공매도가 재허용된 뒤 200만주 규모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으나 추가물량이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매도 물량이 소진된 뒤에는 매수에 나서도 좋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15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공매도 재허용된 뒤 200만주 규모의 공매도 물량에 몸살을 앓고 있는 셀트리온이 추가 공매도 물량출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매도란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종목을 싼값에 되사 차익을 챙기는 매매기법이다.
이달 10일 공매도가 다시 허용된 뒤 셀트리온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공매도 허용 첫날인 10일 셀트리온의 공매도 물량규모는 48만주였다. 11일에는 117만주까지 치솟았고 다음 거래일인 14일에도 57만주의 공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사흘간 200만주를 웃도는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도 상승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공매도 물량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나온 공매도 물량보다 더 많은 규모가 기다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공매도 물량규모는 300만주로 추산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공매도 출회 가능성이 있는 물량 500만주 가운데 200만주가 시장에 나왔다"며 "하지만 여전히 300만주 규모의 공매도 물량이 추가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물량출회 우려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대처한 뒤 물량소진이 끝난 뒤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공매도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주가상승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외국계 창구로 쏟아지는 공매도에 대해 '불법성'이 있다고 보고 특정 창구를 지목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전날 IR(기업설명회)에서 "지난 4월 이후 지난주 금요일까지 데이터를 보면 약 405만주의 공매도가 나왔다"며 "이중 골드만삭스 창구에서 360만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골드만, 최근에는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나오는 물량이 공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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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