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실패 루머와 시점 일치..증거 자료 수집중”
[뉴스핌=김양섭 기자] 셀트리온이 외국계 창구로 쏟아지는 공매도에 대해 ‘불법’성이 있다고 보고 특정 창구를 지목했다.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쎌트리온에 대한 공매도는 골드만삭스 등 특정 외국계 창구를 통해 집중됐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전날 IR(기업설명회)에서 “지난 4월 이후 지난주 금요일까지 데이터를 보면 약 405만주의 공매도가 나왔다”며 “이중 골드만삭스 창구에서 360만주가 나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는 금융당국의 공매도 제한 조치가 풀린 지난 10일 48만주, 11일 110만주 가량이 출회됐다.
김 부사장은 “예전에는 골드만, 최근에는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나오는 물량이 공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상이 막바지로 가면서 많은 루머들이 나왔다”며 “임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임상이 실패했다’는 등의 말이 안되는 얘기가 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인주주들이 거기에 현혹되지 말라는 의미에서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그런 메시지’란 외국인의 공매도를 ‘불법’으로 간주한 내용의 공지사항이다.
지난 11일 셀트리온은 14일로 예정된 IR(기업설명회)에 대한 공지사항에서 ‘선의의 피해자 방지를 위해 불법 공매도와 관련한 부당행위에 대한 정보 수집 요청’이란 내용을 공지했다.
최근 진행된 공매도를 ‘불법’으로 간주한 대목이다.
김 부사장은 “공매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루머가 유포되는 시점과 공매도가 행해진 시점 등을 봤을 때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대한 자료 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R이 열린 날에도 외국계창구에서는 총 144만주의 매도 물량이 나왔고, 이중 41만주여주가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나왔다. CS증권창구에서는 102만주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김 부사장은 “시점은 우연히 일치할수 있다”면서도 “우리 IR행사가 끝날때쯤부터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집중적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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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