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 발표...시장 위험성향 회복
*3년 만기 美국채 입찰 양호
*내일 10년물, 모레 30년물 입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8일(뉴욕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발표로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기물인 30년물은 1포인트 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이날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의회에서 새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탈리아 대통령궁이 발표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자신의 사임 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이날 채널 5 TV를 통해 "유럽이 우리에게 요구했고, 유로그룹이 요청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수정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는 새 금융법안이 통과된 뒤 사임함으로써 국가 원수가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한 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TD 증권의 금리 전략가 리차드 길훌리는 "베를루스코니의 사임 소식은 유로에 매우 긍정적인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채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진보의 장애물이자 구조 개혁의 방해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4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7/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6%P 오른 2.080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1/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64%P 전진한 3.1447%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상승한 0.2421%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는 이날 장 초반 이탈리아의 채권 수익률이 1997년 이후 최고로 상승,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근접하면서 야기된 유로존 우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20억달러 규모의 국채 3년물 입찰도 이 같은 유로존 우려에 힘입어 강력한 수요를 불러모았다.
이날 3년물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0.379%를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3.41로 직전월의 3.30보다 높았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평균치는 2.99.
분석가들은 9일(수) 실시되는 10년물 입찰과 10일(목) 실시될 30년물 입찰 수요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BNP 파리바의 금리전략가 수브라트 프라카쉬는 "많은 혼란이 있다. 지금 상황은 국채에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3년물 입찰 결과가 양호한 것과 관련, "이는 내일 10년물, 목요일 30년물 입찰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유럽 상황과 관련, 새로운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국채 입찰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좀 더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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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