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유통업계 수수료 인하가 유통업계 동반성장의 첫 단계일뿐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통업계 수수료 인하가 타결 돼도 매듭이 아니라 1단계다”라며 “조만간에 1단계는 마무리 하려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란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두 차례 해외명품이랑 중소기업 판매수수료 실태 공개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거 같아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며 “그 외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2단계로 이런 게 어떠냐고 권유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공정위가 유통업계에 수수료 인하 외에도 다양한 동반성장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수수료 인하방안를 두고 백화점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상황이어서 이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의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은 지금 30년 이상 된 시스템인데 그런 시스템이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공정위에서도 올해 내년에 계속 보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연내 재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일부 혐의가 있는 곳을 발견해 제재까지 연내 마무리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대기업집단들이 국민들과 관계 중소기업이 납득할만한 일 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고 필요하면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설에 대해 “말이 되나. 난 이게 적임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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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