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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열정樂서' 서울 강의

기사입력 : 2011년11월06일 11: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가 미래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 이었다.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후원하는 <열정樂서>의 네 번째 강연장인 서울대학교에서 마지막 멘토로 나선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선수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1,300여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승리의 동행>라는 주제로 그들의 생활과 꿈, 성공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승환 선수는 역경을 딛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을 꼽았다. “대학시절 팔꿈치 부상 등으로 야구를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야구뿐이라는 생각에 이를 악 물고 수술과 재활치료를 마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게 되었고, 2009년, 2010년 부진 당시에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던 자부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내 꿈과 미래를 위해서는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피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MVP 사퇴 설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엔 “최형우라는 든든한 후배, 또 고생한 4번 타자를 위한 마음에서 한 이야기였을 뿐이다”며 “많은 팬들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실 거라 믿고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나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역량을 갖춘 후배를 꼽으라면 누가 있겠는가? 라는 사회자 최효종의 다소 짓궂은 질문에는 “올 시즌 정현욱, 안지만, 권오준 등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들은 다른 팀에서도 마무리 투수를 할 수 있을만한 역량을 갖췄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마무리 투수 자리를 뺏길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강연 끝에는 직접 자신에 대한 문제를 내고 이를 맞추는 학생들에게 싸인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또한 감미로운 팝송으로 학생들의 박수 갈채 받으며 강단에 선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는<Individuality>라는 주제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리드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김영세 대표는 “다수의 사람이 아닌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했을 때 수만 명을 감동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나온다”며 개인역량주의 즉, ‘한 사람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열정의 디바’ 가수 인순이는 “여러분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때를 놓치지 말고 즐겨라.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나는 가수다’의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굉장히 망설였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이런 설레고 긴장되는 무대에 설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도전했고, 지금은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즐기고 있다.”라고 말하며 청춘을 마음껏 즐기고 누릴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前부회장 윤종용 고문은 “자신의 지혜와 선견력을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를 기르기 위해선 역사에 대한 지식을 쌓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갖춘 인재상은 무엇인가요?’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스펙은 기계와 제품에 있는 것이다. 스펙 한 두 개가 인생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쌓을 것을 강조했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 곽재진씨(남, 26세)는 “강연 내내 보여준 멘토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며 “이번 강연을 통해 아무리 힘든 역경도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열정樂서>는 삼성의 스타급 CEO·임원들 및 삼성 라이온즈 선수, 각 분야의 명사,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지난 10월 26일 개최된 광주 강연을 시작으로 전주, 춘천, 서울 등 전국을 돌며 내일을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들과 만나 땀과 노력, 열정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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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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