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3일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지만 박스권 상단이라는 인식으로 힘을 더 내지 못했다. 밤 사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채권 값 상승의 요인이 있었지만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등 모든 현물의 금리가 일제히 내렸다. 국고채 1년은 2bp 내린 3.48%, 3년은 4bp내린 3.43%, 5년은 5bp 내린 3.54%였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3bp, 2bp 내린 3.81%, 4.00%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1년과 2년은 모두 3bp내린 각각 3.53%와 3.58%로 거래를 마쳤다. CD(91일)는 변함없이 3.57%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2틱 오른 104.22에 장을 마쳤다. 104.15로 장을 시작해 최고 104.27까지 올랐고 104.15가지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이날 장 내내 전날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6753계약을 순매수하며 3영업일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은행도 4236계약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증권 3931계약, 보험 619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20틱 오른 109.60에 장을 마쳤다. 109.50에 장을 시작해 최고가가 109.78, 최저가가 109.49였다.
A 자산운용 채권매니저는 “최근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모습을 이날 보이며 주식이 약세를 보이자 채권이 강세였다”면서 “아직도 박스권 상단이라는 인식이라 뚫고 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B증권사 채권매니저는 “박스권에서 아직까지 움직이고 있고 미국의 FOMC 발표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면서 “외국인 순매수도 추세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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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