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건축업계가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힌 국토해양부의 평가와 전면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개최된 발표회는 송파구 도시재생전시관에서 개최됐으며, 리모델링 시장과 전망 및 발전방향과 리모델링 수직증축 검증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안정성과 형평성의 문제로 정부는 수직증축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내진기준 5.5~6에 못 미치는 노후 아파트는 내진 보강이 절실하며 장기간 사용을 위해 수직증축이 필요하다고 건축협회는 전했다.
이날 발표를 담당한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은 “리모델링은 서유럽에서는 이미 전체 건설시장의 50%를 상회할 정도로 활성화된 친환경적 건축 방식이다”며 “노후 아파트 증가에 따라 내진 성능 향상 등 공적인 역할도 수행 가능한 리모델링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조와 안정성 관련해서 이원호 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현재 적용 가능한 건축 공법을 활용하면 3개 층까지 수직증축을 해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지진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에 대한 내진 보강을 위해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축학회는 수직증축시 층수별 구조보강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개 층 증축 시 기초 마이크로파일 보강, 저층부 기둥 철판 보강 그리고 건물 기초 단면 보강이 필요하다.
발표 이후 이원호 교수, 윤영선 박사, 이동훈 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회 부위원장, 김승철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 등이 좌담회를 갖고 리모델링 질적 향상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구조적인 안정성에 대한 제도적 정비의 중요성 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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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