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31일 국내 증시는 이번 주 G20정상회담과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유럽연합(EU) 정상 회담 합의 발표에 한달(10월)동안 이어진 상승세의 조정 국면으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슈의 중심이 G20정상회담(3일~4일)과 미국 주요 경지제표발표로 이동하면서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지수 역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승추세가 제한적인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펀더멘탈 모멘텀 약화는 반복되고 있어 상향 논리는 부족하다”며 “11월 주식시장은 월초지수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정체 기간이 예상되며 이날 역시 변동성 국면에 부합되는 전술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종합주가지수 예상밴드는 1780~1980을 제안한다”며 “현재 지수는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수균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주의 EU 정상회담은 남유럽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라기보다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기제로 봐야한다”며 “EU 정상들이 큰 틀의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이 합의안은 여전히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정상들의 합의안이 난관을 극복하기에 앞서 G2(미국·중국)의 경기지표 회복도 함께 가시화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임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려면 G2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어야 한다”며 “미국 민간소비 회복과 중국 정책 당국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되면 국내 증시의 일시적안 과열 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중국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화학·철강·중국 내수 관련주와 3분기 실적 호조와 한미 FTA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자동차 부품주를 최우선 관심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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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