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원유] 유로존 불확실성에 하락.브렌트유는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11년10월21일 06:16

최종수정 : 2011년10월21일 06:16

* 유로존 위기 해소 계획에 대한 EU 불확실성이 유가 압박
* 북해지역 공급 경계감은 브렌트유 지지
* 장 끝난 뒤 WTI 11월물 만기돼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목요일(20일) 뉴욕시장에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11월물 만기를 앞둔 조정 장세속에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혼조세의 지표로 시장이 압박받는 모습이었다.

주말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미국의 9월 주택지표도 여전히 경제 둔화세를 보여주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중서부지역 10월 제조업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고 주간 실업수당신청건수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장 후반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내주 수요일 2차 정상회담을 갖고 해결책을 최종 결정하도록 합의하며 낙폭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1월물은 81센트, 0.94% 하락한 배럴당 85.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만기됐다. 거래폭은 84.10달러~86.94달러.

내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12월물은 22센트가 하락한 배럴당 86.0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37달러, 1.26% 상승한 109.76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07.31달러~110.17달러.

이날 WTI는 EFSF는 유로존 국가가 국채 매입을 요청 하는 경우,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승인을 얻어 잔여 재원 내에서 국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EFSF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데 힘입어 초반 상승흐름을 보였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0만3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6000건 감소, 40만건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며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이후 혼조세의 지표와 독일이 주말로 예정된 EU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돼 유가는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근월물의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포지션 정리용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부담이 됐다.

반면 미 중서부지역 제조업할동지수가 6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부진한 기존주택판매 지표로 상쇄되며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대서양연안 중부지역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0월 제조업지수는 직전월의 마이너스 17.5에서 8.7로 급등했다.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9.0을 크게 상회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미국의 9월 기존주택판매는 은행대출 기준 강화로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9월 기존주택판매가 연율 491만호로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2.0% 감소세였다.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0.2%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세에 못미쳤다고 컨퍼런스보드가 밝혔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 골드스타인은 미 경제가 향후 수개월내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은 "약 50%"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막판 독일과 프랑스가 2차 유로존 정상회담에 합의하는 등 시장내 유로존 불확실성을 다소 줄이며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긴급 전화회담을 통해, 유로존 정상들이 주말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해결책을 심도있게 논의한 뒤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수요일 결정하기로 합의하고,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두 정상이 정상회담 전인 토요일 브뤼셀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외에도 그리스 부채에 대한 안정적 해결을 위해 민간채권단과 즉각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유로존이 공통된 경제적 국정관리체계(governance)와 보다 긴밀한 경제적 통합이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새로운 운영방안과 은행 재자본화 계획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밝히며 시장내 우려감을 다소 줄이는데 기여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