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송도 이전 계획 없다. 지금은 건물이 아닌 자원개발에 집중할 때"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도 이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후원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건설이 송도에서 같이 살자는 얘기를 했지만 비싸고 (도심으로부터)멀어 송도 이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6000여개 고객사와 거래를 하는 회사 비즈니스 특성상 도심 한복판에 있어야 한다"며 "종합상사는 마치 상점과 같이 누구라도 드나들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우리 업종 성격상 송도는 맞는 지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이 빌려쓰고 있는 서울 남대문로 연세빌딩 5개층의 임차계약기간이 내년 말 종료돼 항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송도 이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자원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지 건물에 관심을 가질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사명 변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최근 대우엔지니어링이 포스코엔지니어링으로 이름을 바꾼것은 업무의 유사성 때문"이라며 "해외에서 '대우'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인지도가 높고 대우인터내셔널만의 고유 업무에 대한 가치도 인정해 줘야 하기 때문에 사명 변경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이 부회장은 "취임 후 처음 6개월은 ´조화´에 그후 6개월은 ´변화´에 중점을 뒀다"며 "지금은 외적 성장이 필요한 ´진화´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것과 관련, "물론 대우인터내셔널과 같이 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지만 회사를 얼마나 잘 이끌었느냐에 따라 결정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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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