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수익 올해 1조 원 돌파할 듯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업계의 올해 상반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6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4025억 원) 대비 2773억 원 급증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이용이 휴가와 연휴가 많은 하반기에 더 많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은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만 해도 지난해 전부를 합친 7993억 원에 육박할 정도다. 올해 현금서비스스 수수료 수익이 1조 원을 넘으면 2002년(2조8793억 원) 이래 9년 만에 최대가 된다.
카드대란 이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은 2004년 4079억 원, 2005년 4431억 원, 2006년 6432억 원, 2007년 5552억 원, 2008년 7393억 원, 2009년 6788억 원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카드 현금서비스가 다시 늘고 있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수익이 287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삼성카드 1042억원, KB국민카드 892억원, 현대카드 882억원, 롯데카드 735억원, 하나SK카드 37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현금서비스수수료 수익 급증과 관련 "전년 동기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KB국민카드(2011년 3월 2일 분사)의 현금서비스수수료 수익 892억 원이 올해에는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계기준 변경 전에는 현금서비스수수료 수익에 포함되지 않았던 유동화 현금서비스자산의 수익 2071억 원이 전년 동기에는 제외된 데 기인한다"고 "이를 제외할 경우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190억원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삼성카드가 7.90~28.50%, KB국민카드가 7.90~28.80%, 롯데카드가 7.89~28.19%, 신한카드가 7.84~28.44%, 하나SK카드가 6.90~27.90%, 현대카드가 7.50~28.50%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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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