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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사, 올해 수수료 이익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1년10월16일 14:05

최종수정 : 2011년10월16일 14:22

[뉴스핌=김연순 기자]  은행과 카드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8개 국내 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2조2567억원에 달한다. 수수료 이익은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로 거둬들인 수익에서 관련 비용을 뺀 것을 말한다.

이는 은행들이 총 15조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던 2007년 상반기의 수수료 이익(2조2366억원)보다 더 많은 수치다. 만약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은행들은 2007년보다 더 많은 수수료 이익을 올해 거둬들이게 된다.

카드사들도 '수수료 잔치'를 벌이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 수입은 4조9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6%나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수수료 수입(7조1948억원)의 60% 가까운 돈을 이미 벌어들이는 것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17.7%)보다 더 높은 수치다.

하반기에 여름철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대규모 카드 결제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들이 올해 거둬들이는 가맹점수수료는 지난해보다 1조원 넘게 늘어 8조원 중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은행들은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2007년의 순이익(15조원)을 뛰어넘는 20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카드사들도 올해 실질적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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