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과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에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유르겐 슈타르크 ECB 정책이사가 17일(유럽시간) 말했다.
슈타르크의 이날 코멘트는 ECB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지난주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ECB에서 가장 경험 많은 정책결정자 가운데 한 사람인 슈타르크이사는 임기를 채우지 않고 조기 사임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그가 ECB의 채권매입프로그램에 반대해 사임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날 유럽의회에서 "ECB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은행 독립성에 대한 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슈타르크는 그러나 채무위기의 해법을 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계산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년 말까지만 ECB 이사직을 수행하게 되는 슈타르크는 유로본드 발행은 부채위기를 해결할 '특효약(silver bullet)'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본드는 주권국가 채무위기의 해법을 제공하지 않으며 정부 재정상 실행 가능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정치 동맹 결성이 진전을 이루게 되면 유로본드도 현실성 있는 수단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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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