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과 유럽 내 상당 수 국가들이 이미 침체에 빠졌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세계 최대 엔진업체 커민스(Cummins) 회장을 인용, 이머징 마켓에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 내에서 침체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톰 라인버거 커민스 CEO는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6~9개월 동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럽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다시 이끌 수 있다"면서 "유럽 내 일부 국가들은 이미 2차 경기침체를 겪고 있거나 조만간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 경기침체보다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인버거는 "상황은 미국 역시 비슷하다"면서 "앞으로 3,4개월 안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모든 지표 조정 후 성장률이 마이너스이거나 그에 가까워진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커민스 역시 유럽 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유럽 문제가 전 세계 각국에 미칠 영향은 더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버거는 "향후 4~5년을 내다보면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주식투자 3개월만에 강남 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