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유럽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진행과정에 주목하는 가운데 경제지표 개선을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미 국채는 예상보다 양호한 소매판매와 유로존 우려 완화에 힘입어 국채는 하락했으나,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57.5로 9월의 59.4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예상치인 60.2를 크게 하회하자 국채 가격의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의 경우 지난 3일의 1.76%에서 14일 2.22%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금주 발표될 9월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각각 월간 0.2%, 0.3% 상승했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9월 주택착공은 직전월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나 주택판매는 8월 급증세와 다르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 진행과정도 시장의 관심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위기가 진전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꺾일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 않으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모든 이슈가 시장에 똑같이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유로는 일시 하락했으나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국채는 약세를 보였다.
또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인 장기물 매입이 시장을 지지해 수익률 상승폭을 제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 조치로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 속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서 눈을 돌려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트포드투자운용의 레이 험프리 부사장은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통화정책의 50bp 완화와 같은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만약 시장이 연준의 부양책이 이만큼의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리스크 자산에 수요가 몰리고 미 국채 거래는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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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