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지난 6일부터 안도랠리를 이어온 국내 증시는 이번주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문제가 해결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다 환율 상승 효과로 수혜 업종인 IT와 자동차의 미래 실적치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 흐름에 대해 내달 3~4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릴 G20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주에는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특별한 지표 이벤트가 없는 탓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4일 G20 미팅 전까지 증시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문제 관련 정책이 불확실성 해소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중국의 9월 소매판매·9월 고정자산투자·9월 상업생산 데이터 정도가 챙겨야할 지표"라고 덧붙였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변동성은 안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증시 흐름은 단언할 수 없으나 전반적인 양상은 증시위험요소의 해결쪽으로 초점을 맞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오히려 시장 불안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일정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굵직한 이벤트를 기다리는 과정에 있으며 8월·9월처럼 실망 매물이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업종은 경기방어주와 은행, 낙폭과대주 중 자동차·전기전자 를 꼽았다.
오현석 팀장은 "현재 시장흐름은 순환매 양상을 띠고 있다"며 "NHN·KT·KT&G 등 경기 방어주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들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쪽 문제가 풀리면 금융쪽이 부각될 듯하다"며 "한손에는 경기방어주 다른 손에는 낙폭과대 경기민감주를 담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실적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할 때로 봤다.
그는 "실적이 꾸준히 괜찮은 것은 자동차, 3분기때는 안좋지만 향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IT에 주목해야한다"며 "원화 약세로 실적 예상치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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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